양산왜성

양산시 양산 타워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양산 왜성

이 마을을 곧장 올라가면 양산 왜성이 있습니다.

부산시 서부를 흐르는 낙동강 하류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‘임진왜란’ 당시 축성된 왜성 몇 곳이 남아 있는데, 낙동강의 본류와 양산강의 지류가 합류하는 곳에 1597년, 일본군이 명과의 평화 협상 중에 축조를 시작하여 그 이듬해 모리 데루모토(毛利輝元)와 고바야카와 히데아키(小甲川秀秋)에 의해 완성된 물금증산리왜성(양산왜성·梁山倭城)이 있습니다. 이 성은 1598년 3월 13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을 받아 부산의 가덕왜성으로 이진하기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된 성입니다.

양산왜성은 양산 타워에서 서남쪽으로 차로 10분 정도 달리면 있는 증산마을이라는 마을이 있으며, 해발 130미터의 세 봉우리가 이어진 그 마을 뒷산 정상에 길게 뻗어 지어진 산성으로, 낙동강과 김해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. 성 외곽 길이가 1.5km에 달했다고 전해지지만, 현재는 혼마루와 니마루의 석벽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일부 석벽만 남아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