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덕왜성(율차왜성)

안녕하세요, 부산 서부에 위치한 가덕도는 예전에 부산과 남해안을 잇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섬입니다.

가덕도 북쪽에 있는 해발 70m 높이의 작은 산 정상에는 1592년 일어난 정유재란 당시 6번 장수로 출정했던 코바야카와 타카카게 등이 1593년 9월에 쌓은 성이 있습니다. 가덕왜성은 가덕수로를 사이에 두고 웅천왜성과 안골왜성이 있는데, 이 세 개의 왜성이 항구를 방어하는 동시에 남해안에서 진출하는 조선 수군을 견제하였습니다.

가덕왜성(눌지왜성)의 산 정상을 평평하게 깎아 본성을 만들고, 그 아래에 있는 제2, 제3의 성은 흙으로 둘러싸도록 축조된 성입니다. 현재 성의 본성은 분재를 재배하고 있으며, 일부 성벽만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.

성벽은 높이 3m, 길이 700m 정도의 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